일과 삶의 균형을 디자인하는 큐레이션 노트

주방 정리를 아무리 해도 금방 어지럽혀진다면, 수납이 예쁜 순서가 아니라 쓰는 순서와 어긋나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기준은 하나입니다. 씨지 많이 쓰는 자리에서 가까운 곳에 같이 쓰는 물건을 둔다는 것입니다.

주방을 세 구역으로 나눈다

씨크대 구역에는 설거지와 도마·칼·채반이, 화구대 구역에는 프라이팬·냄비·조미료가, 조리대 구역에는 볼·도구·밀폐용기가 있어야 음식 하나를 만들 때 발이 안 꼬입니다. 지금 주방에서 자주 오가는 장면을 떠올리면 어느 물건이 자리를 잘못 잡았는지 바로 보입니다.

상부장·하부장 역할 정하기

무거운 냄비와 프라이팬은 하부장, 가벼운 그릇과 자주 쓰는 컵은 눈높이 선반이 기본입니다. 손이 잘 안 닿는 최상부장은 계절 용품과 손님용 그릇처럼 가끔 쓰는 물건 전용으로 비워둡니다. 매일 쓰는 도구가 깊은 서랍 안쪽에 있다면 그것부터 앞으로 꺼냅니다.

정리 실행 체크리스트

  • 한 달간 안 쓴 조리도구는 상자 하나에 모아 보관 후 계절 지나면 비운다
  • 같은 용도 도구가 세 개 이상이면 가장 자주 쓰는 하나만 남긴다
  • 조미료는 화구대 앞 한 칸에만 둔다 — 여러 곳에 분산되면 중복 구매가 늘어난다
  • 행주·수건은 씨크대 옆 한 곳에 걸어 동선을 짧게 만든다

유지가 되는 이유

동선 기준으로 자리를 잡으면 사용 후 제자리에 돌려놓는 거리가 짧아져 정리가 습관으로 이어집니다. 수납용품을 사는 것은 구역과 자리가 정해진 다음 마지막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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